섬유, 와인, 골프 성공적!!
캘러웨이의 시작은 히코리 나무로 된 골프클럽을 생산하던 '히코리 스틱 골프'라는 회사의 경영난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히코리 스틱골프'의 딕 델라크루즈는 1982년 어려워진 회사의 자금 충당을 위해 엘리 캘러웨이(Ely Callaway)에게 투자를 제안하고 성공하였습니다. 그래서 캘러웨이는 최초에 히코리 스틱 골프의 지분 절반을 사들였고, 'Callaway Hickory Strick USA'로 사명을 변경하였습니다. 그리고 1984년 나머지 지분을 40만 달러에 매입하면서, 회사를 인수하게 됩니다.
캘러웨이는 본래 골프업계 종사자가 아닙니다. 24세 때 필라델피아 보급부대 최연소 소령이었고, 2차 대전 때 미 육군의 면화 제품 최고 조달 책임자로 참전하였습니다. 당시 미국 면화 의류 생산량의 70%를 구매하였고, 리바이스, 애로우 셔츠 등의 회사와 거래를 하였습니다. 이 경력을 토대로 전쟁이 끝난 후 의류산업에 종사했고, 48세 때는 세계 최대 섬유 업체인 벌링턴 인더스트리 사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벌링턴에서 나온 후 캘리포니아에서 토지를 매입하여 'Callaway Vine yard & Winery'를 설립해 와인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고급 호텔 및 레스토랑에 와인을 제공하며 와인사업을 키워나가다가, 1981년 1400만 달러에 와인농장을 매각해 약 900만 달러의 수익을 남겼다고 합니다.
취미로서 골프를 즐겼던 캘러웨이는 와인 농장을 매각한 후 히코리샤프트 웨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자금난에 시달리던 히코리 스틱 골프에서 투자 제안이 왔으니, 좋은 기회에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신기술 개발이 살길이다!
엘리 캘러웨이는 신제품 개발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딕 델라크루즈와 당구 업계에서 유명한 리처드 햄스테더를 비롯하여 우주 항공공학과 금속공학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들을 스카우트하여 클럽 개발을 합니다.
그리하여 캘러웨이의 대표 기술인 S2H2(Short, Straight, Hollow, Hosel)가 적용된 'S2H2 아이언'을 1988년에 출시했습니다. 클럽 헤드의 호젤과 넥 길이를 짧게 하고 헤드 안쪽에 구멍을 내 샤프트를 연결하는 기술을 적용하였고, 골프 업계 최초로 컴퓨터 수치제어(CNC) 밀린 머신을 설치하고 CAD 시스템도 도입하여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이를 발판 삼아 1991년 캘러웨이는 브랜드 최대 흥행작 중 하나인 '빅버사' 드라이버를 출시합니다. 기존 드라이버보다 30% 이상 헤드가 커져서 페이스를 넓혀 관용성을 높였기에 당대 최고의 히트작이 되었습니다. 당시 드라이버 시장 1위였던 '테일러메이드'를 제치고 1993년 골프용품 업체 매출 1위를 달성하게 됩니다.
캘러웨이의 위기
1996년 앨리 캘러웨이가 CEO에서 물러나게 된 이후,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로 인한 세계 경기침체와 맞물려 캘러웨이도 위기를 마주하게 됩니다. 하지만 1997년 최대 퍼터 메이커인 '오디세이 골프'를 인수하여 퍼터 전문 브랜드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게 됩니다. 게다가 1998년에 희대의 명작 'X' 시리즈가 등장하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X-12가 선풍적인 인기를 얻게 됩니다. 무게 중심을 헤드 바깥으로 배치한 캐비티형 디자인에 얆은 페이스면 기술로 반발력과 관용성을 높인 스틸 아이언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미국 출시 3주 만에 10만 세트가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2005년 빅버사 FT-3 드라이버를 출시하고 '애니카 소렌스탐'이 사용하여 투어 우승을 하면서 많은 골퍼들에게 각광받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드라이버 및 아이언클럽의 시장 장악력을 키워갔던 캘러웨이는 퍼터가 아쉬운 수준의 판매를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캘러웨이에서 오디세이 퍼터를 인수하게 됩니다. 오디세이는 독자적인 브랜드로 성장하며 화이트 핫 시리즈와 투볼 퍼터를 발표하면서 히트 쳤고, 밥 보키(타이틀리스트)와 함께 웨지의 거장으로 알려진 '로저 클리브랜드'를 영입하고 필 미켈슨을 개발에 참여시키는 등 웨지 분야도 시장 점유를 위해 노력합니다.
클리브랜드는 본인의 브랜드인 '클리브랜드'를 세계적인 스키용품 회사인 로시뇰에 매각한 후 1997년부터 캘러웨이에 합류해 지금까지 클럽 설계자로 근무하고 있다고 합니다.
캘러웨이는 현재 골프 브랜드 중에서도 인기가 아주 많은 제품입니다. 최근에 출시된 패러다임을 사용하여 PGA 우승을 한 존 람이 대표적인 캘러웨이 골프 선수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골프클럽의 한 획은 그은 캘러웨이!!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하는 캘러웨이는 현재 많은 골프브랜드가 생기면서 부동의 1위 자리는 엎치락 뒤치락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클럽과 퍼터의 우위를 점유하고 있기에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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