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코스 : 광치기 해변 ~ 온평포구 올레
2코스는 광치기해변에서 부터 시작해서 온평포구까지 총 15.6km 코스입니다.
버스를 타고 광치기 해변 근처에서 내려서 광치기해변부터 시작했습니다. 도장찍는 곳 근처에서 한 할머니께서 귤을 바구니에 담아두시고 맛있다고 사달라고 호소하시길래.. 귤까먹으면서 돌았네요 ㅎ.
그리고 광치기 해변은 모래가 보통 우리가 보는 황금색이 아니고 '검은 모래라서 이색적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딘가 멀리서 말한마리가 해변을 뛰어다니고 있더라구요!!! 서울에 살면서 쉽사리 볼 수 없는 광경을 한꺼번에 봐서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귤이 엄청 달고 맛있는건 아니었지만 심심한 입을 달래는 귤과 함께 올레길을 만끽했습니다.
봐도봐도 신기하게 생긴 성산봉이죠~
일반 이쁜 황금색 모래가 아닌 검은색의 모래.. 현무암이 부서지면서 생기는게 아닐까요??
하수처리장 기준으로 식산봉으로 가서 다시 하수처리장으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들입니다. 여긴 뭐랄까 바다지만 호수같은 느낌을 주었고, 아침에 일어나서 산책하기 좋은 코스인것 같다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바퀴돌고 하수처리장쪽으로 와서 화장실을 가려고 했는데!!!! 아아... 근처에 화장실없는데 ㅠㅠ
지금은 공사가 완료되었는지 궁금하네요. 저는 다행이(?) 큰것이 아니라서 죄송하지만 안보이는곳에서 처리를...
날 밝은 날에 기분좋게 걷다가 보니 중간지점 수산봉이 보입니다.
그냥 수산봉도 아니고 대!수산봉이었네요~
서울둘레길도 간세같은 마스코트를 만들어서 저런 설명글들이 많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수산봉에서 중간스탬프_~!
날이 좋아서 오름이나 봉에 올라가서 보는 뷰는 정말 좋습니다. 시원하고 시야가 탁 틔여있고, 바다와 산이 같이 보이니까 자연을 느낄 수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10월에 돌았던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이 때는 무슨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혼인지에서 진행하는 행사로 혼례를 주제로 어르신들께서 전통혼례복장을 하고 있었고, 어린이들이 오방색 옷과 연지곤지 화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여태 올레코스를 돌면서 사람들이 아~~~~주 안보였는데 북적북적하여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코스는 아니었지만 혼인지 주변을 조금 돌아봤고, 이후에 다시 2코스 도착점까지 걸어갔습니다. 해안도로를 따라서 걷다보면 도착점이 나옵니다.
저는 여기 2코스 도착점에서 쉬면서 출발점에서 산 귤과 중간에 사온 초코바를 먹으면서 휴식을 취한 후 3코스 일부까지 더 걸어서 갔고,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완료 후 이렇게 포스팅을 하면서 느끼는 것 중 하나는 화장실 위치를 항상 숙지를 하고 혹시 급해서 화장실로 못갈 경우를 대비하여 휴지를 항상 들고 다녀야한다는 것 입니다. 2코스는 아니었지만 정말 큰일이 날뻔했던 기억이...
어쨌든 2코스는 광치기 해변에서 온평포구 까지 이어진 길로 적당히 해안과 오름과 산책로 들이 있어서 걷기에는 어렵지 않은 재밌는 코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제주도는 애월이나 서귀포로 많이 가서 공항 기준으로 서쪽을 많이 갈텐데 동쪽이 해변이 더 이쁜걸로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주는 어디를 가도 맛집이고 이쁘니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했으면 하는 마음을 끝으로 이번 포스팅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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