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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두글자만 쓰다 다 닳은 연필 - 이외수 명상집

by 사당동호랭이 2010. 11. 27.

 총 10장으로 구성이 된 이외수씨의 명상집이다.

1장. 사랑보다 아름다운 말이 어디 있으랴.
2장. 세상은 썩어가도 숲은 푸르고.
3장. 인생은 겨울 홀로 걷는 꿈.
4장. 비 오는 날 새들은 어디 있을까.
5장. 날개가 있다고 모두 새는 아니다.
6장. 멀고도 슬픈 길.
7장. 보내는 자의 노래.
8장. 욕망의 청동거울.
9장. 다시 봄 여름 가을 겨울
10장. 몽환의 도시
마지막 장. 나는 나다.

 학교에서 책을 빌리고 읽기 시작해서 중간중간 틈틈히 읽었다. 각 장들이 짤막한 소주제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틈틈히 읽기에 충분했다.  내용은 각 장의 제목이 보여주듯이 이외수 작가의 생각하는 부분별 내용이 담겨져있다. 

 책을 읽고 나서의 느낌은 모든 생명의 시작은 무(無)에서 부터 출발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자신이 태어난 순간을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그 때의 관점에서 보자면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제대로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말도 하지못하는 유아기 시절에 욕심과 집착등등이 있었을까.. 나에대해 다시금 돌이켜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결국 물질적인 풍족, 그에따른 욕심, 욕망 등등은 어떠한 것을 소유하면서 생기기 마련인 것 같다.
 비워라, 비움은 곧 채움이다. 이 한줄이 가슴속에 들어왔다. 내가 어떤 시험에 낙방을 하고, 하고자 했던 일들에 실패를 했을 때.. 그래 비워야지..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비우고 욕망을 비우자. 그리고 모든 것이 뜻대로 되더라도 유비무환(有備無患), 거안사위(居安思危)의 마음으로 내가 이루고자 하는 것들에 대해서 노력을 해야겠다.